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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율주행시장에 대한 해외기술 도입의 중요성

한국 자율주행시장에 대한 해외기술 도입의 중요성

한국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본고장이자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해외 자율주행시장의 활성화에 따라 한국도 이 추세를 발빠르게 따라잡기 위해 공격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2030년 완전 자율주행 실현을 목표로 자율주행 기술과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현재 해외 테크 기업들에게도 많은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정부 지원 민간 투자 동향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를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고, 2030년까지 한국의 AV 산업은 10배로 확대되며 연간 34%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자율주행차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7년까지 1조 2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2035년까지 국내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절반 이상을 레벨 5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장기 목표를 발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해외 기술의 도입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소 야심 찬 계획이지만 한국의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로드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자율주행차 개발은 현대자동차, 카카오모빌리티, 네이버랩스 등 주요 기업들의 글로벌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외부 투자와 현대모비스, LG이노텍, 만도, 삼성전기 등 티어1 기업들의 지속적인 R&D 및 국제 협력에 의해 주도되고 있습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규제를 완화하여 자율주행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시범운행지구를 확대하고, 자율주행자동차법 및 자동차 손해배상 보장법을 개정하여 자율주행 운행환경 조성에 중요한 자율협력주행 인증관리체계를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자율주행 L3 및 L4 개발의 기회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곧 출시될 G90과 EV9 모델에 대한 레벨 3 자율주행 상용화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 기술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자율주행 브랜드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예를 들어 G90에는 더 발전 된 자율주행 발렛 파킹(AVP)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며,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판매량 20,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센서 교정, 데이터 레이블링 및 데이터 보안 시스템은 레벨 3 수준의 향상을 위해 꼭 필요로 한 기술입니다.

또한 국내 업체는 레벨 4 차량에 대한 개발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와 Tier-1 업체들은 원격제어기술, 센서 퓨전, V2X, AV/ADAS 시뮬레이션 툴, 센서 개발을 위한 어노테이션, 데이터 보안, 임베디드 제어, 안전 관련 HMI, 주행거리계 센서 등을 위한 유망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조 업체들을 국내외로 찾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국내의 대표적인 차량 호출 서비스, 소프트웨어 기업인 카카오모빌리티는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국내 1위의 자율 택시 서비스를 목표로 자율주행 분야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는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보유한 많은 업체들에게 좋은 기회를 열어 줄 것입니다.

자율주행 데이터 기술 수요 및 데이터 구축 필요성

필요한 자율주행 데이터 구축은 해외 기업들에게 또 다른 기회의 장입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4G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5G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환경을 구축하고 있으며, V2X 기술을 통해 도로 위, 모든 차량을 연결하여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국에 14개의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먼저 화성시에는 도로, 건물, 식물, 톨게이트, 신호등을 모방한 자율주행 K-시티가 있어 자율주행 차량의 고속도로 주행 시나리오는 물론 좁은 도심 도로의 실제 상황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요인들에 대한 실제 도로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에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향상시키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합성 데이터를 제공하는 Software-in-the-loop (SIL) 기술과 데이터를 레이블링, 분류, 관리하는 Perception 소프트웨어를 보유한 해외 기업들이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하여 자율주행 안정성 향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한국의 자율주행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의 자동차 업계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은 Edge-case 시나리오를 포함한 다양한 환경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는 Waymo와 같은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데이터 수집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Waymo 는 2020년 기준 3,200만 킬로미터의 시험 주행을 수행한 반면, 한국은 아직 72만 킬로미터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한국은 앞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필요로하며, 이를 위해서는 외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일례로 현대자동차가 아일랜드의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앱티브와 손잡고 미국에서 공동 개발 및 테스트를 위해 자율주행차 회사 모셔널을 설립한 것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기회의 자율주행 시장 

한국은 1년 안에 레벨 3 자율주행차를, 향후 5년 안에 레벨 4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는 비전을 가지고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주요 OEM 업체들은 자율주행차 출시에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동시에 정부의 인증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레벨 3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차를 먼저 출시할 예정입니다. 그 이후에는 더 발전된 자율주행차 상용화 및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 과감한 규제혁신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 등을 지원 및 육성할 수 있는 제도와 기업들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따라서 국내의 Level 3, Level 4 자율주행차 상용화 목표는 해외 기업들이 한국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큰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 진입을 고려하고 있는 해외기업들은 한국에서 성공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복잡한 국내의 자율주행 생태계를 이해하고 한국의 비즈니스 문화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물론, 국내에서 발빠르게 지원해줄 현지 팀이 있다면 OEM과의 협업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한국의 자율주행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또는 하드웨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 지금이 적합한 시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Yun-Hyung  Jung
About the Author

Yun-Hyung Jung

Yun-Hyung is based in Seoul and helps western tech companies expand in South Korea, specialising in the mobility sector. Prior to Intralink, he worked at the British Chamber of Commerce in Korea, providing market entry support to British companies. Born and raised in Korea, Yun-Hyung went to school in the UK and then to Indiana University Bloomington in the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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