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타이베이에서 열린 InnoVEX 2025에 참가하며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열기와 아이디어가 뒤섞인 생생한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InnoVEX는 COMPUTEX의 스타트업·스케일업 전시관으로, 매년 세계 각지의 혁신이 한곳에 모이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번 전시가 2025년 글로벌 테크 생태계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었는지를 하나하나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그래핀 센서 기술을 개발하는 영국의 Paragraf, 뇌신경 구조를 모사한 뉴로모픽 컴퓨팅 분야의 선두주자인 네덜란드의 Innatera, 그리고 차세대 기술 컨설팅을 선도하는 싱가포르의 KLASS 등이 함께했습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현장에서 나눈 논의와 새로운 만남을 통해 아시아 시장 전반에 걸친 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Intralink 부스에서 발표 중인 Stewart Randall
각국 기술이 모인 InnoVEX, 대만이 주목받는 이유
전시장에는 일본, 태국, 폴란드, 프랑스, 호주 등 여러 국가의 파빌리온이 운영되며 각국의 스타트업과 기술 연구 성과가 소개되었습니다.
일본은 26개의 스타트업을 파견했으며, 맞은편 홀에서는 Garage+와 같은 글로벌 인큐베이터들이 미국, 스웨덴, 한국, 영국을 포함한 9개국의 스타트업 30여 팀을 선보였습니다.
COMPUTEX 측은 올해 24개국 450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2.5% 증가한 수치입니다 즉, 전 세계에서 450개의 기업이 타이완을 잠재 시장 또는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기술과 파트너를 찾는 사람들로 가득한 전시장
현장에서는 실제로 그 흐름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InnoVEX는 새로운 기술을 탐색하고 파트너를 만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었습니다.
특히 인도 엣지 AI 및 스마트 IoT 기업들이 자사 서비스에 활용할 솔루션을 찾기 위해 열정적으로 부스를 돌며 다양한 기업과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중국 본토의 ODM/OEM 기업들도 대거 참가해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가성비 AI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한 업체는 AI 소음 제거 마이크 2개와 헤드셋으로 구성된 셀프 노래방 키트를 단돈 70달러에 선보이며 큰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대만, 글로벌 테크 생태계의 중심으로
이러한 현장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글로벌 기업들이 대만을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대표적으로 Nvidia는 타이완 생태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자사의 해외 본사를 타이베이에 설립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만 정부와 함께 AI 슈퍼컴퓨터를 공동 개발하고, 개발자용 개인 AI 슈퍼컴퓨터인 DGX Spark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시 파트너로는 ASUS, Gigabyte, MSI 등이 포함되어 있어 대만이 차세대 컴퓨팅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했습니다.
대만의 반도체 및 전자 제조업체들 역시 Nvidia의 Omniverse 플랫폼을 활용해 디지털 트윈 기반의 차세대 공정 설계를 준비 중이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융합을 통해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InnoVEX는 왜 ‘와야 하는’ 전시인가
올해 처음으로 부스를 열었던 저희에게도 InnoVEX는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AI와 로보틱스, 차세대 기술, 스마트 모빌리티에 초점을 맞춘 이번 전시는 150개국에서 8만 6천 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테크 행사로 자리잡았습니다.
CES나 MWC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성장한 InnoVEX.
이제는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기술 기업이 아시아에서 도약을 시작할 수 있는 현실적인 출발점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글로벌 기술 기업이라면 반드시 이곳을 주목해야 합니다.
타이완은 단순한 유망 시장이 아닌,
아시아 전역으로의 확장을 가능케 하는 전략적 거점입니다.
Nvidia가 본사를 세운 이유, 그리고 저희가 2026년에도 InnoVEX 일정을 가장 먼저 캘린더에 적어넣은 이유—
모두 이 안에 담겨 있습니다.
📩 대만 또는 아시아 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Stewart Randall에게 연락 주세요: stewart.randall@intralinkgrou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