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6일 – 런던에 본사를 둔 가상화폐 플랫폼 Wirex가 일본의 금융 서비스 회사인 SBI Holdings와 손을 잡고 합작 회사를 설립한다. 이는 SBI가 Wirex에 3백만 달러를 전략적으로 투자하며 시작된 두 회사 간의 관계를 한 층 단단히 엮어 줄 전망이다. SBI Wirex Asia로 명명된 이번 합작 회사는 비트코인 사용자들이 디지털 지갑을 물리적 카드로 연동시킬 수 있게 해주는 엔화 표시 카드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카드가 출시되면 전 세계의 수만 개의 상점과 ATM에서 사용될 수 있다. 이는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상품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몇 안되는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Wirex는 비트코인 애호가들과 비트코인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 모두 일상 생활에서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이 기술을 개척했다. 이 기술로 인해 이제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거나 온라인 쇼핑을 할 때 또는 청구서를 지불할 때에도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014년 설립된 Wirex는 현재 130개국 이상에서 수십만 명의 사용자들에게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 한국, 기타 아시아 국가들이 가상 화폐의 채택과 규제를 전 세계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Wirex가 극동 지역에 있는 파트너를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
Wirex는 도쿄와 서울에서의 사업 개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업체로 Intralink를 지정했다. Intralink의 일본 팀은 올바른 시장 진입 전략을 수립하고 현지의 운영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Wirex의 임원진들과 긴밀히 협조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에는 와타루 코지마 Wirex 일본 지사장을 임명한 것도 포함된다.
Wirex의 공동 설립자 겸 CEO인 파벨 메트비브(Pavel Metveev)는 "일본 사업이 가져온 성과에 매우 기쁘다"라며 "핀테크는 젊은 시장으로 우리가 나아갈 길에 대해 절대적으로 확신해야 했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ntralink는 우리가 시장을 이해하고, 정보에 근거한 결정을 내리도록 도와주며, 우리의 일본 성장과정을지원해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시장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이제 Wirex의 관심은 한국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한국은 핀테크와 가상 화폐 규정에 있어서 일본을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Intralink의 서울 팀과 함께,우리는 한국에서도 일본에서 시행한 모델을 뒤따라 하고자 한다”며 “현지 파트너와 함께 한국 원화 표시 카드를 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에서는 가상 화폐 뿐만 아니라 핀테크에 속하는 다른 측면의 신기술들 역시 부상하고 있다. Wirex의 공동 설립자이자 공동 CEO인 드미트리 라자리체브(Dmitry Lazarichev)는 "아시아 시장이 빠르게 핀테크 채택의 선두주자가 되어 가고 있는 모습이 경이롭다"면서 "일본 정부와 대형 민간 금융 기관들이 가상 통화, 블록체인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그 뒤를 한국이 뒤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학습과 혁신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가격이 인상된 것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을 가상화폐를 이해하고 사용하고 싶게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등 아직도 많은 기회가 남아있다는 것이 라자리체브(Lazarichev)의 전망이다. 그는 "아직 중국의 상황은 불문명하지만 중국이 준비가 된다면 중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파벨 메트비브(Pavel Matveev)는 오는 11월 30일 부터 12월 1일 까지 서울에서 개최될 인사이드 핀테크 컨퍼런스 & 엑스포 (Inside Fintech Conference & Expo)에서 연사를 맡는다. 이 기간 동안 서울을 방문하는 모든 관심 있는 분들은 해당 행사장 방문을 환영하며, 파벨(Pavel)과의 면담을 원한다면 예카테리나 그네즈딜로바(Ekaterina Gnezdilova)에게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