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Net Zero)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클린테크 기업들에게 상당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합니다.
저는 이번에 UK-APAC Tech Growth Programme의 일환으로 발간한 최신 보고서 ‘Taiwan’s Net Zero Market – Opportunities for UK Companies’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대만의 넷 제로 산업과 그 속에서 영국 기업이 잡을 수 있는 상업적 기회를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주요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겠습니다.
220억 파운드 규모의 투자
대만은 반도체 산업 강국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넷 제로 분야가 잠재적으로 더 큰 상업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대만은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탄소세 도입이 확대되고 있어 재생에너지·에너지 효율화로의 전환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 대만 정부는 재생에너지 기술과 탄소 포집(Carbon Capture) 개발에 약 223억 파운드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국제적인 기술·전문성·베스트 프랙티스 수입 의지가 더해지면서, 글로벌 그린테크 기업들이 진출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해외 전문성의 필요성
대만의 넷 제로 목표는 현재 자국 기업들이 보유한 역량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 해상풍력 분야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대만 엔지니어링 기업들은 프로젝트 금융이나 보험 계약을 위한 경험과 데이터가 부족합니다.
또한 해상풍력 분야에서 공급망 현지화 규정(Local Content Rules)이 존재하는데, 이는 초기에는 진입 장벽처럼 보일 수 있지만, 대만 현지 기업과의 합작 투자(JV)를 통해 시장에 진입하는 효과적인 경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운영·유지보수(O&M) 교육과 훈련 수요 또한 해외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Wind farm off the northwest coast of Taiwan
보고서는 태양광 부문이 2050년까지 12GW에서 80GW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이에 따라 전력망 연계, PV 재활용, 안정적인 PV 시스템 구축 등에서 해외 기술 수요가 커질 것입니다.
수소 에너지 부문도 2050년까지 7,300MW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소 발전, 공급망 개발, 인프라 구축에서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국제 협력 사례
이미 여러 영국 기업들이 대만 넷 제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 Lightsource BP: 독일 Green Rock Energy와 협력해 자이이현 부다이 지역에 150MW 규모 어업 태양광 발전소 건설
- Flotation Energy: 신주 앞바다에서 1.2GW 규모 Chu Tin Project 개발 – 부유식 플랫폼 기술 활용
- Ceres Power: 대만 Delta Electronics와 4,300만 파운드 규모 계약 체결 – SOFC·SOEC 시스템 공동 개발
또한, 대만의 그린테크 스타트업과 협력 기회도 있습니다. 이들은 국제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를 찾고 있으며, 일본 기업들 역시 대만 기업과의 파트너십에서 상당한 가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이 기회
대만 넷 제로 시장은 지금이 진출 적기입니다.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 대만의 규제·수요 이해
- 직접 판매, 대리점, 유통사, 현지 법인 설립 등 적합한 진출 전략 선택
- 현지 파트너와의 신뢰 구축
이 세 가지가 필수입니다. 변화의 흐름 속에서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기업만이 미래를 선도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 대만 넷 제로 시장에 발을 내딛고 기회를 잡을 최적의 시기입니다.
더 자세한 상담은 Sam(sam.leng@intralinkgroup.com)에게 문의주세요.
또한, 대만 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확장을 원하는 영국 기술 스케일업이라면 UK-APAC Tech Growth Programme을 통해 무료 및 보조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