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CMEF 2023과 중국의 활발한 의료기기 산업

CMEF 2023과 중국의 활발한 의료기기 산업

인트라링크 상하이 오피스 메드테크 (MedTech) 전문가 올렉스 니키툭(Olex Nykytyuk)가 중국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CMEF 2023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현장에서 본 생생한 풍경을 전해드리며, 곧 서구 기업들이 중국 메드테크 시장에서 어떤 기회를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심층 분석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활기로 가득한 전시장

지난주 제가 발걸음을 옮긴 CMEF 2023 현장은 혁신과 협업, 첨단 기술이 뒤섞인 거대한 장이었습니다.

5,000여 개 전시기업(그중 200여 개는 해외 기업)과 20만 명에 달하는 참관객이 몰리며 그 규모만으로도 압도적이었죠. 코로나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중국 의료기기 산업이 마스크 없는 현장을 통해 ‘부활’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올해의 키워드: AI와 디지털 전환

2023년은 의료기기 산업에서도 인공지능(AI)이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은 해였습니다.

  • 상하이 United Imaging은 세계 최초 전신용 초고자장 5.0T MRI인 uMR Jupiter 5.0T를 선보였습니다. AI 기능을 통합해 영상 촬영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습니다.
  • InferVision은 장기 3D 재구성을 통해 수술 계획을 혁신하는 AI 기반 수술 전 계획 플랫폼을 공개했습니다.
  • BOE Technology Group과 Mindray는 AI 탐지 모듈을 탑재한 초음파 영상 장비를 선보이며 90% 이상의 탐지 정확도를 강조했습니다.

또 하나 눈에 띈 흐름은 디지털 헬스케어였습니다.
Ping An Good Doctor는 환자가 원격으로 의사와 화상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전시했습니다. 디지털 솔루션을 통한 의료 접근성 향상은 중국 내 헬스케어 전환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주목받은 분야들

  • 정밀의학·유전체학: 최신 유전자 시퀀싱, 분자진단, 유전자 검사 솔루션들이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팬데믹 기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적 병목을 돌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수술 로봇: 중국의 빠른 5G 보급은 원격 수술 로봇 발전을 가속화했습니다.
    • Shanghai Medbot은 이미 800건 이상의 성공 사례를 보유한 복강경·정형외과·혈관 중재 로봇 데이터를 공개했습니다.
    • Beijing Wemed는 혈관 수술 로봇을 선보이며 100% 성공률, 합병증 0%, 방사선 노출 95% 감소 등 놀라운 임상 데이터를 제시했습니다.

기회와 과제

중국 헬스케어 시장은 인구 14억 명, 보편적 의료 보장, 그리고 고령화로 인해 조 단위(Trillion-dollar) 기회를 품고 있습니다.

서구 기업에게는 고령화, 디지털 전환, 지능형 솔루션 수요 증가가 주요 진입 포인트입니다.

그러나 진입 장벽도 존재합니다. 시장 승인 비용이 높고, 현지 기업의 가격 경쟁이 치열하며, 정부 차원의 ‘국산 제품 우대 정책’도 고려해야 합니다.

성공의 길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보장하는 ‘만능 열쇠’는 없지만, 철저한 분석과 현지 적응 전략이 있다면 충분히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 시장 진입 비용과 세부 분야별 경쟁 구도, 가격대, 현지 관행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선행 과제입니다.
  • 적합한 파트너를 찾고, 현지 생태계에 맞춘 전략을 세운다면 이 거대한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CMEF 2023은 이러한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중국 의료기기 시장 진출 기회에 대해 논의하고 싶으시다면, Olex (olexandr.nykytyuk@intralinkgroup.com)에게 문의바랍니다. 

Olexandr Nykytyuk
About the Author

Olexandr Nykytyuk

Olexandr is based in our Shanghai office and a member of our Medtech & Life Sciences Group, helping western healthcare companies expand in China. He’s worked in and with China since 2007 and has degrees in English, Chinese and business administration from universities in Ukraine and China. 

We use cookies to give you the best experience of using this website. By continuing to use this site, you accept our use of cookies. Please read our Cookie Policy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