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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자동화, 베트남 제조업의 다음 도약을 이끌다

타오 팜 (Thao P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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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 동안 베트남은 강력한 외국인 직접 투자(FDI)와 글로벌 공급망으로의 깊숙한 통합에 힘입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제조 허브 중 하나로 성장했다. 하지만 현재 베트남 제조업체들은 상승하는 인건비와 고질적인 숙련 노동자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동시에 더 높은 생산성, 엄격한 품질 관리, 그리고 일관된 제조 역량을 구현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이제 베트남 제조 경쟁력의 핵심은 더 이상 저렴한 노동력이 아니다. 얼마나 더 영리하고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을 갖추느냐에 생존이 달려 있다.

결과적으로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산업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자동화 기술 및 서비스 제공업체들에게 거대한 기회를 의미하며, 국제적인 전문 지식에 매우 개방적인 베트남의 제조 기반은 이들에게 큰 이점이 되고 있다.

변화하는 경제 구조와 산업 수요의 폭발

 

베트남의 산업 확장은 전자, 기계, 자동차 부품, 섬유, 식품 가공 및 물류 분야가 주도해 왔다. 특히 중국에서 생산 기지를 이전하거나 다변화하려는 다국적 제조사들이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했다. 이러한 유입은 특히 유럽, 북미, 동북아시아에 제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효율성, 품질 및 추적성(Traceability)에 대한 기대치를 한층 높여 놓았다.

Textiles factory

베트남 호치민시에 있는 섬유 제조 공장

동시에 생산 경제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임금은 매년 8%씩 상승하고 있으며, 이직률은 24%에서 30%에 달한다. 공장들은 숙련된 기술자와 운영자를 채용하는 데 점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과적으로 대규모 노동 집약적 공정을 유지하는 것은 갈수록 불가능해지고 있다.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자동화

이러한 배경 속에서 자동화는 더 이상 단순한 '비용'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이제 자동화는 생산을 안정화하고, 수율을 개선하며, 부족한 인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까다로워지는 국제 표준을 충족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인식되고 있다. 많은 베트남 생산 업체들에게 생산 역량의 업그레이드는 글로벌 가치 사슬에 계속 머물기 위한 필수 조건이 되었다.

로보틱스, 머신 비전, 첨단 제어 시스템, 제조 실행 시스템(MES),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플랫폼 등은 베트남 공장들이 가동 중단 시간을 줄이고 품질 일관성을 높이며 운영에 대한 실시간 가시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자동화 도입 열풍은 전 산업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 전자 분야: 삼성, LG, 암코(Amkor), 페가트론(Pegatron) 등 반도체 조립 및 가전 업체들은 로보틱스와 데이터 기반 품질 관리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 자동차 및 부품: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업체의 엄격한 일관성 및 추적성 요구에 따라 자동화의 길을 걷고 있다.

  • 식품 및 음료: 비나밀크(Vinamilk) 같은 기업들은 위생 개선, 폐기물 감소 및 수출 인증 표준 충족을 위해 자동화를 채택하고 있다.

  • 물류 및 창고: 비엣텔 포스트(Viettel Post) 등은 늘어나는 물동량과 촉박한 배송 시간을 맞추기 위해 자동화된 처리 및 추적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정책 또한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 디지털 전환, 스마트 공장, 산업 고도화를 장려하는 국가 프로그램들이 투자를 독려하고 있으며, 산업 단지와 수출 가공 구역은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제조 프로젝트를 유치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다국적 기업들은 앵커(Anchor) 역할을 하며 베트남 공급업체들을 자동화의 궤도로 끌어올리고 있으며, 이를 지원하는 현지 시스템 통합(SI) 업체와 엔지니어링 기업들의 생태계도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 전문가를 향한 뜨거운 갈증 

증가하는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일부 베트남 대기업들은 자체적인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기도 한다. 통신 및 제조 대기업인 비엣텔 그룹(Viettel Group)은 대규모 물류 네트워크에 무인 운반차(AGV), 컨베이어 및 소프트웨어 제어 시스템을 직접 배포했다. 빈그룹(Vingroup) 역시 자회사인 빈패스트(VinFast)와 빈로보틱스(Vin Robotics)를 통해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스마트 제조 시스템에 통합하고 있다.

 

Robot arms

하지만 자체 개발 역량을 갖춘 베트남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기술은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자체 개발을 진행하는 기업들조차 AI나 사이버 보안과 같은 첨단 분야에서는 더 고도화된 해외 기술을 필요로 한다.

이는 전 세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분야의 혁신가들에게 큰 기회가 된다. 특히 고정밀 모션 제어, 정교한 머신 비전, 데이터 통합 플랫폼, 사이버 보안 및 전체 스마트 공장 아키텍처는 베트남 자체 기술력이 특히 제한적인 분야다. 센서, MES, IIoT 분석 플랫폼, 시스템 아키텍처 및 통합 노하우, 현지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

또한, 다수의 사이트를 가로질러 자동화 시스템을 확장하거나 다국적 고객의 글로벌 생산 및 품질 시스템과 완벽하게 통합하는 설계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단순한 장비 판매를 넘어 시스템 설계, 소프트웨어 분석, 장기적인 유지보수 전략 등 라이프사이클 전반을 지원할 수 있는 해외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에서 독보적인 가치를 더할 수 있다.

 

베트남 시장의 복잡함을 뚫는 현명한 진입 전략

베트남이 해외 기술에 개방적임에도 불구하고, 진입 과정이 마냥 순탄한 것은 아니다. 구매 결정이 분산되어 있고 공장마다 기술 사양의 차이가 크며, 특히 현지 제조업체들 사이에서는 가격 민감도가 여전히 높다.

공장들은 성능, 신뢰성, 애프터서비스에 대한 명확한 증거 없이는 낯선 기술을 도입하는 데 신중하다. 규제 요건과 현지화 기대치, 현지 기술 지원에 대한 필요성도 복잡함을 더한다. 따라서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현지 플레이어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주요 모델로는 신뢰할 수 있는 유통사나 SI 업체와 협력하거나, 다국적 기업이 주도하는 프로젝트에 파트너로 참여하는 방식 등이 있다. 최근 우리가 관리한 프로젝트에서도 해외 테크 기업들이 다국적 제조사의 파일럿 설치를 지원하며 시장에 진입한 뒤, 현지 파트너를 통해 사업을 확장한 사례가 있다. 하지만 유통사나 통합 업체마다 기술력과 전문 분야가 천차만별이므로, 잘못된 파트너 선정은 시간과 평판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산업 지형을 이해하고 구매자와의 관계가 형성되어 있으며 문화적·기술적 격차를 메울 수 있는 전문가의 자문이 성공의 핵심이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실제로 최근 우리가 주관한 미국 Industry 4.0 비즈니스 사절단의 베트남·태국 방문 당시, 자동차 솔루션부터 AI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8개 미국 기업이 67건의 타깃 미팅을 통해 구체적인 상업적 논의를 진전시키며 뜨거운 시장 반응을 확인한 바 있다.

준비된 자에게 열리는 비즈니스의 기회

베트남의 제조업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자동화에 대한 수요는 단기적인 유행이 아니라 장기적인 구조적 변화에 의해 움직이고 있으며, 그 수준 또한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 시장에서의 성공은 철저한 준비와 단호한 의지, 그리고 베트남 제조사의 니즈를 이해하고 올바른 파트너와 관계를 맺는 데 쏟는 투자에 달려 있다. 명확한 가치 제안과 협력적인 마인드, 강력한 현지 지원 체계를 갖춘 기업이라면 베트남의 차세대 제조 도약에 동참하여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산업 시장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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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Bio
타오 팜 (Thao Pham)

Thao 지사장은 인트라링크의 베트남 운영을 총괄하며 비즈니스 매칭, 시장 조사, 대규모 다부문 무역 사절단 등 연간 80개 이상의 비즈니스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전자, 기계, 항공우주, 의료 및 자동차 등 주요 산업 섹터 전반에 걸쳐 글로벌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호치민시 외상대학교(Foreign Trade University)에서 국제 경제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베트남어와 영어에 모두 능통한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다.